하나님께서는 미디안의 억압과 착취로부터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을 선별해 하나님의 군대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승리에 대한 전략을 허락하십니다.
결전을 앞두고 있던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 반복적으로 강조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7절) “그것을 네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9절) “그의 손에 넘겨 주었느니라”(14절)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15절)
이 말씀은 결국 승리한다는 보장된 권리와도 같습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니, 그가 너희를 나의 손에 넘기시리라”며 골리앗 앞에서 다윗이 외쳤던 보장받은 승리의 개념입니다.
마찬가지로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영접한 모든 성도들에게는 최후 승리에 대한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승리를 선포하며 담대히 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성도들이 악한 마귀와의 영적인 싸움에서 승리를 보장 받은 권리가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주님이 주신 승리에 대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 때문입니다.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일 5:4) 이처럼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주신 최종적인 승리의 전략은 바로 믿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승리가 보장된 믿음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기드온과 300명의 용사들은 나팔과 횃불을 활용해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앞장 선 대장인 기드온이 하는 대로 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하되 내가 그 진영 근처에 이르러서 내가 하는 대로 너희도 그리하여.”(17절)
예수님은 우리의 대장이십니다. 대장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시범을 보면서 훈련 받은 제자들이 이후 교회의 지도자로 세워졌습니다. 그 다음 제자들은 또 다시 훈련을 시켰고 신앙의 유산이 지금 저와 여러분에게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믿음생활에서 승리의 방법은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시범을 보여주시고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전략입니다.
세상에는 인본주의 전략과 신본주의의 전략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인본주의 전략은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아도 결국에는 패배합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문제가 발생하고 결국은 실패를 맛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신본주의의 전략은 처음에는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최후 승리자가 됩니다.
믿음의 성도들은 자신이 세운 인본주의라는 패배의 전략을 내려놔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신본주의 전략을 굳건히 붙잡고 말씀에 순종하고 기도로 나아가 최후의 승리자의 반열에 우뚝 서야할 것입니다.
엄태일 아산 새생활교회 목사
[오늘의 설교] 최후 승리의 전략
입력 2017-06-2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