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創農에서 길을 찾으세요”

입력 2017-06-26 17:33
경북도가 26일 도청에서 창농(創農)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야화(野心찬 對話)’ 행사를 가지고 젊은이들의 창농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농촌에는 농사일 외에도 마케팅, 관광 등 마을을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많습니다.”

26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청년야화(野心찬 對話)’ 행사에서 상주 쉼표영농조합법인 이정원(32) 대표는 청년들의 창농(創農)을 적극 권유했다. 이 대표는 “농촌이야말로 청년 일자리의 ‘블루오션’”이라고까지 말했다.

농업회사법인인 안동의 ㈜부용농산 유화성(35) 대표도 사례발표에 나섰다. 그는 지역 특산물인 안동참마를 가공해 6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되기까지의 생생한 경험담을 참석한 젊은이들에게 전했다.

경북도가 ‘일자리, 청년 창농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연 이날 행사에는 농업고교 재학생과 졸업생, 농과계 대학생, 경북농민사관학교 2030 리더과정 교육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경북도는 이날 ‘청년 창농 활성화 정책’을 발표했다. ‘선 교육 후 지원’의 원칙하에 농과계 졸업생, 일반 청년농업인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 자질을 갖춘 청년농업인을 양성하는 게 정책의 주요 골자다. ‘창업 농→선도농가→우수 경영체’의 3단계 육성 정책을 통한 선별적 지원으로 미래 핵심리더인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도는 청년농산업 성공모델 발굴·육성을 위해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농산업 기반시설 구축에 개소 당 2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2030 리더 창농 자금 지원(3000만원·1인·3년간)과 청년 예비 농산업인 멘토링 사업도 추진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