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해마 대량 양식장 완공

입력 2017-06-26 17:32
제주지역에 전국 최초로 해마 대량생산 양식장이 들어섰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에 있는 ㈜해천마가 총 사업비 4억8500만원을 투입해 수조면적 2699㎡의 해마 특화 양식장을 완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식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해마 종묘 180만 마리와 건제품 1.8t이다. 해마는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국가에서 오래전부터 난치병의 특효약으로 처방돼 왔고, 민간에서는 ‘순산(順産)’의 의미를 담아 임산부의 난산에 사용돼 왔다.

국내 해마시장은 현재 연간 약 60억원 규모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양식장 건립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마 건제품은 차·건강기능 식품으로도 가공·판매할 수 있어 앞으로 화장품 등 새로운 제품개발을 통한 시장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