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잠재적 수요자인 대학생들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한 반면 전기차 선호도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이용 형태, 자율주행차 인식도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대학생 기자단인 모비스 통신원이 지난달 중순부터 1주일간 전국 28개 대학을 돌며 대면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친환경차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 중 32%가 전기차를 선택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3% 포인트, 2년 전보다는 10% 포인트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선호도는 같은 기간 71%, 67%, 64% 들으로 매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들어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대학생 사이에서도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대학생은 친환경차 선택 이유로 과반인 51%(복수응답)가 ‘연비’를 꼽았다. 이어 취득세·개별소비세 등 세금 감면이나 보조금 지원 같은 ‘가격 혜택’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38%를 차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전기차 선호도↑ 하이브리드차↓ 대학생 조사
입력 2017-06-26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