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오늘 새 대표 선출… 이혜훈 의원 1위 유력

바른정당이 26일 전당대회 격인 당원대표자회의를 열어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3선의 이혜훈 의원이 차기 당대표로 유력한 상황에서 김영우 하태경 정운천 의원이 역전을 노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번 경선에서 1명의 당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지상욱 의원이 개인 사정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최종 출마자는 이들 4명 의원으로 좁혀졌다. 1위가 당대표가 되고 2∼4위가 최고위원이 됨에 따라 탈락자 없이 4명 모두가 새 지도부를 구성한다.

현재까지 진행된 호남, 충청,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울산) 권역별 당원 투표에서 이 의원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의원 순이다. 바른정당은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원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어서 막판 역전극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여론조사 비율이 각각 70%, 30% 반영된다.

바른정당의 차기 당대표는 원내교섭단체(20석)를 유지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20석인 바른정당은 의원 한 명이라도 탈당할 경우 원내교섭단체가 무너진다.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문재인정부와의 관계 설정도 새 당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