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보육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토이로봇관에 이어 오는 9월 장난감·어린이도서관, 내년 8월 꿈자람센터 등 어린이 전용 시설이 속속 개관하기 때문이다.
춘천시는 오는 9월 9일 석사동에서 장난감·어린이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보육선도 도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의 첫 결실이다.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지상 3층 연면적 7700㎡ 규모로 조성했다.
1층은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선다. 장난감도서관 면적은 380㎡, 어린이도서관 면적은 700㎡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난감도서관에는 특수 장난감을 비롯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장난감이 연령대별로 비치된다.
어린이도서관은 어린이와 유아실로 구분돼 운영된다. 유아실은 어린아이들이 뒹굴며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방바닥 형태로 꾸며진다. 건물 전체는 유모차를 끌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어졌고, 부모들이 휴식 겸 책을 읽을 수 있는 카페테리어도 운영된다. 홍순연 시립도서관장은 “시립도서관을 중심으로 국립박물관, 국민체육센터 간 이동 동선을 연계해 책과 놀이, 교육, 체험이 어우러진 어린이 종합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8월에는 보육 서비스와 부모 교육·상담 등 육아 관련 서비스를 일괄 제공하는 ‘꿈자람 센터’가 문을 연다. 시는 국비 등 39억원을 들여 옛 캠프페이지 내 조종사 숙소를 개·보수해 육아지원전용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보육선도 도시 조성의 핵심 시설로 보육 서비스, 아동 놀이활동, 부모교육 등의 역할을 맡는다. 지상 3층, 연면적 3500㎡ 규모로 1층은 시간제 보육실과 장난감 대여실, 2층은 놀이체험실과 엄마 쉼터, 3층은 부모 상담실과 교사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시는 보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키 위해 토이로봇관, 어린이글램핑장, 물놀이시설인 꿈자람물정원, 실·내외 놀이시설인 꿈자람어린이공원 등 다양한 어린이 시설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보육환경 최고 도시 춘천이래요”
입력 2017-06-25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