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주의 문화재와 전주한옥마을의 야간 풍경을 다양한 예술공연과 함께 즐기는 ‘전주문화재야행’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24일 한옥마을에서 열린 두 번째 야행은 소나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1만여 명의 관객들에게 시원함과 즐거움을 동시에 안겨줬다. 우비와 우산을 쓰고 진행된 ‘별빛기행’은 해설사와 함께 오목대와 경기전은 물론 골목골목을 돌며 여름밤의 추억을 담아냈다. 천체망원경 대신 휴대폰으로 확인하는 별자리체험도 이어져 신기하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오목대에서는 국악인들의 소리와 기악연주 공연이 큰 박수를 받았다. 소리문화관에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악기장 최동식 선생이 거문고 제작 시연을, 선자장 엄재수 선생이 합죽선을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문화재야행’ 여름밤 추억 쌓기 인기
입력 2017-06-25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