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아기 울음소리 늘었을까

입력 2017-06-25 19:16 수정 2017-06-25 21:49
이번 주에 4월 출생아 숫자를 보여주는 인구동향 통계가 발표된다.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저출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됐을지, 더 나빠졌을지 관건이다. 수출 실적과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도 잇따라 공개된다.

통계청은 28일에 4월 인구동향을 내놓는다. 올해 1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9만8800명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 보통 출생아 수가 1분기에 가장 많은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 30만명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에 6월 수출 실적(통관 기준)을 발표한다. 수출 실적은 8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20일 수출액은 31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한국은행은 오는 27일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소비자심리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은은 29일 기업의 체감경기를 볼 수 있는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도 내놓는다. 통계청은 30일에 5월 경기 흐름을 볼 수 있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4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 줄었고, 설비투자도 4% 감소했다. 다만 소매판매가 0.7% 증가하면서 생산·투자·소비 지표가 혼조세를 보였다.

한은은 29일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도 공개한다. 4월에 은행 대출금리는 평균 0.06% 포인트 떨어졌다. 금융위원회는 28일 ‘2018년도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 및 은행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2017년도엔 신한·하나·KB·농협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이 선정됐다. 우리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력을 바탕으로 뽑는다. 시스템적 중요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에는 추가 자본적립 의무를 부과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