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롤러코스터 탄 엔씨소프트

입력 2017-06-23 19:25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내놓은 엔씨소프트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신작 출시 전 폭락했던 주가가 며칠 새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중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11.78% 상승해 38만9000원에 장을 마감, 폭락 전에 머물렀던 40만원대 코앞까지 근접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전날인 20일 사용자 간 거래소 시스템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11.41% 급락한 뒤 하루 단위로 상승과 하락을 오가고 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전 사례를 고려할 때 부정적인 피드백은 대부분 초기 이탈자로 실제 매출액과 연관성이 낮다”면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코스피지수는 8.23포인트 올라 2378.60을 기록했다. 새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이란 기대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3.41% 오르는 등 화장품주가 강세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4억원, 351억원을 팔았지만 기관이 43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지수도 5.65포인트 올라 668.93이 됐다.

한편 최근 증시가 오르면서 보유한 채권을 주식으로 바꾼 ‘권리행사’ 금액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들어 예탁원을 통해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주식 관련 채권을 권리행사한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4% 늘었다. 주식 관련 채권은 발행 시 일정 조건으로 발행회사 주식 또는 발행회사가 담보한 타사 주식으로 전환이나 교환이 가능하다. 해당 주식 주가가 오를 때 권리행사를 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면 차익실현을 할 수 있다.

조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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