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文대통령 방미 환영 초당적 결의안 발의

입력 2017-06-23 18:51
미국 상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을 22일(현지시간) 발의했다. 미 상원이 외국 정상의 방미를 앞두고 환영 결의안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출국한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아시아 지역 안정의 핵심”이라며 “미국은 사드 배치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한국 정부가 한·미동맹에 의해 결정된 사드 배치를 철회할 의사가 없다는 걸 선언했다”며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국에 보복조치를 가한 것은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결의안은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과 벤 카딘 외교위 민주당 간사, 코리 가드너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에드워드 마키 외교위 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등 4명이 주도했다. 소속 정당별로는 공화당 9명, 민주당 10명이 각각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상원의원 19명의 공동발의는 역대 한국 관련 결의안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