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섭 동명대 총장 “최후까지 살아남는 대학 만들것”

입력 2017-06-22 21:47

“최후까지 반드시 살아남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정홍섭(70·사진) 동명대 신임 총장은 22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정 총장은 미래 대학의 메가트렌드에 누구보다 관심이 높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의 400여개 대학은 모두 구조조정에만 매달려 있다”며 “2030년 이들 대학 가운데 절반이 문을 닫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정 총장은 동명대의 미래에 대해 “끝까지 살아남는 대학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 이유로 먼저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들었다. 실력을 갖춘 우수한 교수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를 가진 학생들, 산학협력센터와 슈퍼컴 시설, 취업에 적합한 실용주의적 학과 구조 등이 대학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적립금을 잘 보존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는 이 대학의 최대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동명대는 3년 연속 취업률 70% 이상을 달성했다. 또 정부로부터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대학특성화사업(CK),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사업(PRIME) 등 4개 재정지원 사업에 동시 선정돼 연간 120억원씩 모두 8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특히 신입생동기유발학기제, 더블멘토링 등 차별화 시책으로 올해 대학평가 결과 조선해양 분야, 건축시공 분야 등 2개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 총장은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대학이 일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수년 내 대학 주가가 급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