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이 2022년까지 매년 신규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하고 올 하반기에 오사카·나리타(도쿄)·홍콩·괌 등 4개 신규 국제노선에 취항한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흑자경영 전환을 꾀하고 격화되는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는 22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 내 에어서울 기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0월 국제선 운항 시작 후 줄곧 적자였지만 내년에는 국내 LCC 중 가장 빠른 흑자전환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지난해 7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 기종 3기를 빌려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나가사키 등 일본 8개 노선과 마카오 등 동남아 3개 노선을 합쳐 총 11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에어서울은 올 하반기에 항공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해 오사카, 나리타, 홍콩, 괌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필리핀에 취항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류 대표는 심화되고 있는 LCC 업체 간 경쟁에 대해 “국내 항공사들 간 전문인력 양성이 관건”이라며 “인프라 확보를 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과 관련해선 1300억원 규모로 내다봤다. 그는 “국제선에 취항한 지 8개월밖에 안 된 에어서울이지만 그만큼 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며 “한국 항공업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에어서울이 되겠다”고 말했다.
향후 에어서울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뿐 아니라 같은 계열사인 에어부산과 함께 코드셰어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최근 외항사와 활발한 협력을 진행 중인 경쟁사들과 달리 3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글=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에어서울 신규 항공기 매년 늘린다
입력 2017-06-22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