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길, 24시간 통행 가능… 26일부터 야간통금 없애

입력 2017-06-23 05:04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이 발표된 22일 승용차들이 청와대 인근 검문소를 지나고 있다. 청와대 춘추관과 분수대광장을 잇는 청와대 앞길은 1968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직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가 1993년부터 주간에 한해 통행이 허용됐다. 오는 26일부터는 24시간 통행이 가능해지며 검문검색도 중단된다. 이병주 기자

청와대가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되는 것은 50년 만이다.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은 22일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분수대 광장으로 이어지는 청와대 앞길은 그동안 오후 8시 이후에는 통행이 전면 폐쇄돼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청와대 앞길은 1968년 1월 이후 경호상의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고 1993년 2월 25년 만에 개방됐지만 야간 통행까지 허용되진 않았다. 주 실장은 “지금까지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고 참고 기다려준 시민들께 고맙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외에도 청와대 접근로의 평시 검문검색 중단, 청와대 주변 사진 촬영 전면 허용 조치도 함께 시행할 방침이다.

글=문동성 기자, 사진=이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