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골프 톱랭커인 필 미컬슨(47·미국)이 천재 소녀 리디아 고(20·뉴질랜드)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과 ‘묘기 샷’ 대결을 벌이기로 해 화제다.
미국의 골프 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컬슨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앞서 열리는 ‘스킬스 챌린지’ 이벤트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오는 30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 시즌 LPGA 투어 17번째 대회이자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미컬슨은 ‘스킬스 챌린지’에 참가해 리디아 고와 지난주 열린 마이어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브룩 핸더슨(캐나다), 전 세계랭킹 1위인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 등 3명과 묘기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묘기 샷 대결은 칩샷으로 과녁 맞히기와 약 2.5m 높이의 벽을 넘겨 띄우는 샷의 정확도 평가, 강한 샷으로 유리 깨기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 25년간 함께 한 캐디 짐 매케이와 결별을 발표한 미컬슨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미컬슨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부터 투어 출전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컬슨은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가를 위해 지난 19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US오픈에 불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미컬슨, LPGA 스타들과 ‘묘기 샷’ 대결
입력 2017-06-22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