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고령군은 22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곽용환 고령군수, 최영호 엑세스바이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외진단 기술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엑세스바이오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엑세스바이오는 앞으로 3000만달러를 투자해 고령군 쌍림농공단지 내 6611㎡ 부지에 말라리아 진단키트와 진단기기 연구시설, 대규모 생산공장 등을 건설하고 70여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미국 뉴저지주에 본사를 둔 엑세스바이오는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등을 체외진단하는 기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곧바로 질병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신속진단키트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엑세스바이오가 생산하는 말리리아 진단키트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 임상시험에서 최고 성능을 인정받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우수 공인을 받았다.
엑세스바이오 코리아가 고령에 완공되면 말라리아 진단키트를 비롯해 뎅기열 진단키트, 에이즈 진단키트 등 본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진단키트를 생산하게 되며 아시아시장 진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계적인 의료기업이 경북에 투자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체외진단 세계 최고 기업, 고령에 3000만달러 투자
입력 2017-06-22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