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KIA 타이거스와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에이스 대결이 난타전으로 끝났다.
KIA 헥터 노에시(30·사진)와 두산 더스틴 니퍼트(36)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아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헥터는 5이닝 동안 13피안타(1홈런 포함) 2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13경기에서 12차례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헥터는 이번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내 11승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두산 니퍼트는 더 심했다. 3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11피안타 2볼넷으로 9실점을 기록했다. 2011년 KBO리그 데뷔 이후 최다 실점이다. 공교롭게도 니퍼트는 2015년 6월 2일 잠실 KIA전에서 4⅓이닝 동안 11피안타(1홈런) 2볼넷으로 8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KIA는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20대 8 대승을 거뒀다. 김태현 기자
난타 당한 두 외국인 에이스
입력 2017-06-22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