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지상욱(52) 의원의 아내인 배우 심은하(45·사진)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심은하는 21일 오후 지상욱 의원실을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했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저의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약을 복용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면서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할 예정이다.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심은하는 불안증이나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에게 주로 처방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20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남의 모 병원 응급실로 실려 왔다. 현재 해당 병원 VIP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 의원은 이날 정당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가족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곁을 지켜야 한다”며 바른정당 대표·최고위원 경선 후보 사퇴 의사를 전했다.
1993년 MBC 공채탤런트 22기로 데뷔한 심은하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드라마 ‘청춘의 덫’(1999) 등 대표작을 남겼다. 2001년 연예계에서 은퇴한 뒤 2005년 지 의원과 결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심은하, 수면제 과다복용 응급실行… “지금은 괜찮다”
입력 2017-06-21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