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AI 기반 분석 플랫폼 공개

입력 2017-06-21 19:30

삼성SDS가 효율적인 기업 경영을 돕는 통합 분석 플랫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했다. 판매 수요를 예측하거나 제조설비의 구동 시점을 설계하는 등 마케팅, 제조 등 분야에 포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21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반의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 AI’를 공개했다(사진). 브라이틱스 AI는 데이터 분석 모델링을 자동화해 기업이 손쉽게 빅데이터를 처리,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브라이틱스 AI는 비전문가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최소 2명 이상의 전문가가 최대 3개월 동안 작업에 매달려야 한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사용하면 일반 직원들도 2시간 내로 분석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을 마친 뒤 보고서 작성도 클릭 한 번이면 된다.

데이터 분석 속도도 약 20배 빨라졌다. 데이터 수억 건을 수집, 분석, 시각화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브라이틱스 AI를 활용하면 10분 이내에 처리가 가능하다. 삼성SDS는 140종 이상의 다양한 알고리즘을 제공해 업종별 AI 분석 모델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브라이틱스 AI를 제조, 마케팅, 보안 등 70여개 업종에 적용했고 앞으로 서비스, 금융 등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