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자체 가뭄·폭염 총력 대응

입력 2017-06-21 21:05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가뭄·폭염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화천군이 간동면 파로호 방천리 주민에게 생수를 지원하는 모습. 화천군 제공

강원도내 지자체들이 가뭄·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화천군은 가뭄으로 영농에 차질이 생긴 농가를 위해 대체작목을 긴급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가뭄으로 파종하지 못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들깨·참깨 종자를 무상 지원한다. 이와 함께 긴급예산 3억5000만원을 투입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농민들을 대상으로 관수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인제군은 가뭄과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9월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대응 종합대책을 운영한다.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기 위해 보건소, 생활관리사, 재난도우미 등을 활용한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무더위 쉼터를 각 읍·면당 1곳씩 지정·운영할 방침이다.

정선군도 계속되는 가뭄 등 자연재난에 대한 총력 대응태세를 구축했다. 양수기 252대, 물탱크, 스프링클러 등 관수장비를 1882가구에 지원하고 122억원을 투입해 농촌 생활용수, 관정개발 등에 나섰다. 최종수 정선군 안전건설과장은 “계속되는 가뭄에 슬기롭게 대처해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