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심 타격 부상’을 당한 아오르꺼러(22·중국·사진)가 자신을 응원해준 한국 격투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아오르꺼러는 국내 종합격투기 로드FC에서 활약 중인 헤비급 선수다.
아오르꺼러는 21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중국에 있는 제게 관심 가져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링으로 되돌아가 한국 팬들에게 진정한 격투기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아오르꺼러는 지난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39’ 대회에서 한국의 명현만의 로우킥에 낭심을 맞았다. 낭심 보호대를 착용했음에도 경기장에 엄청난 파열음이 울려 퍼질 정도로 강한 타격을 입었다.
아오르꺼러는 링에 쓰러진 채 눈물까지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경기는 무효 처리됐다.
한국에서 두 차례 검진을 받은 아오르꺼러는 부상 부위의 혈관이 늘어나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 소견을 접했다. 이후 지난 12일 중국으로 떠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오르꺼러의 급소 부상은 영국 미러 등 해외 언론들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아오르꺼러는 “이번 일은 우연한 사고였을 뿐”이라며 “회복 후 로드FC로 되돌아가 명현만과 다시 붙고 싶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낭심 부상’ 中 아오르꺼러 “한국 팬 관심 감사… 링 복귀할 것”
입력 2017-06-22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