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으로 무슬림을 대하지 말자. 검은 색 베일로 몸을 감싸고 있는 여성들, 정해진 시간이면 메카를 향해 기도하는 사람들, 하루 5차례 때를 따라 기도시간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지는 땅, 기독교인들이 숨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살고 있는 어둠의 땅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현지에서 그렇게 종교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금요기도 시간에 장사하는 현지인 무슬림이 많고 하루 5번씩 기도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이슬람을 종교로 본다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무슬림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간다.
☞중동 선교의 시작과 끝을 묻다(148∼153쪽)/김동문 지음/대장간
[책갈피] 무슬림들도 일상을 산다
입력 2017-06-22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