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 만든다…7월 초까지 선물용으로 제작

입력 2017-06-21 00:41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명의의 기념품용 손목시계를 다음 달 초까지 제작키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관련 예산을 배정받아 대통령 기념 시계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기념시계 앞면 아래쪽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친필 구호가 들어갈 예정인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면 위쪽에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무늬가 들어간다.

청와대는 지난 15일 오찬 행사에 초청한 보훈 가족들에게 문 대통령 기념 시계를 처음으로 선물할 계획이었지만, 제작이 끝나지 않아 선물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제작을 끝내는 대로 보훈 가족들에게 문 대통령의 기념 시계를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 기념 시계는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처음 제작하기 시작해 역대 대통령들이 선물용으로 활용해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 명의의 기념시계 뒷면에는 ‘원칙과 신뢰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친필 문구와 친필 서명이 들어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시계 뒷면에 자신의 좌우명인 ‘大道無門(대도무문)’을 새겼다. ‘옳은 길을 가는 데 거칠 것이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지난 2월 친필 서명을 담은 기념 시계를 만들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