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2단계(안성∼세종) 건설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천안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2단계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 수요의 적격성과 경제성이 확인됐다”며 “공사 조기 완료를 목표로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 2단계 민자사업 추진을 위한 한국개발연구원(KDI) 민자 적격성 조사에서 지난달 말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서울∼안성(71㎞)과 안성∼세종(66㎞) 등 크게 2구간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7조8000억원으로 서울∼안성 구간은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한 뒤 향후 민자 사업으로 전환 건설하고, 안성∼세종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 현재 계획 상 2단계는 2025년 개통 예정이다. 그러나 지난 1일 충북도와 청주시가 청주를 경유하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정 노선안을 마련, 국토교통부에 재건의하는 등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을 놓고 타 시·도의 견제가 여전한 상태다.
천안시 관계자는 “국토부는 청주시 요구 노선으로 변경하면 사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조속한 추진을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향후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정재학 기자
“서울∼세종 고속도 2단계사업 조속 추진을”… 천안시, 정부에 촉구
입력 2017-06-20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