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인 ‘전통시장 러브투어’가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시는 2008년부터 추진해10년째를 맞는 전통시장 러브투어에 올해도 지난 18일까지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통시장 러브 투어에는 첫해인 2008년 6000여 명을 시작으로 2012년 2만917명, 2013년 2만943명, 지난해 2만1086명이 참가하는 등 최근까지 누적 참가자가 15만9000여명에 달한다.
시는 지난 18일 제천역 광장에서 올해 러브투어 1만2000번째 방문자를 선정하고 환영식을 했다.
이 투어는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삼한시대 축조된 의림지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역전 한마음시장, 약초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는 35명 이상 단체관광객에게는 전세버스를 지원한다. 전문 관광해설사가 버스에 탑승해 하루 동안 안내와 해설을 해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
참가자들은 전통시장에 적어도 1시간30분 이상 머물며 식사와 장보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 시는 방문객 1명이 평균 3만∼4만원을 소비해 직접적인 매출은 연간 7억원 정도인 것으로 분석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러브투어는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역세권의 공동화로 낙후됐던 제천 역전 한마음시장은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천=홍성헌 기자
제천 전통시장 러브투어 지역경제 효자
입력 2017-06-20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