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달린 운동화 힐리스 사고 주의

입력 2017-06-20 18:01
힐리스(신발 밑창에 바퀴가 달린 운동화)를 신는 아이의 절반가량이 안전사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는 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 한 달 동안 서울시에 사는 남녀 8세 이하 초등학생 300명을 조사한 결과 힐리스를 가진 아이 10명 가운데 약 5명이 안전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69명(23.0%)이 힐리스를 갖고 있었고 이 가운데 33명(47.8%)이 안전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타다가 중심을 잃어 다친 아이가 14명(42.4%)으로 가장 많았고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진 아이도 4명(12.1%) 있었다. 횡단보도나 주차장처럼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서 힐리스를 신는다는 아이도 40명(58.0%)이나 됐다. 반면 힐리스를 신으며 보호 장구를 착용한다는 어린이는 12명(17.4%)에 그쳤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힐리스 사고는 지난해 5건에서 올해 24건으로 급증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