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과 마음, 숲에서 치유하세요

입력 2017-06-20 21:42
경기도 파주 율곡수목원에서 진행하는 ‘마음의 소리 듣기’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시민들이 고요한 숲 속에서 앉아 명상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요즘 가까운 숲을 찾아 몸과 마음을 힐링 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예산 지원을 통해 11월까지 산림휴양시설 4곳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오전·오후 하루 2회 2시간씩 운영하며 사전예약한 후 참여할 수 있다.

용인자연휴양림에서는 임신부부를 위한 ‘태교숲’, 가족 화합을 도모하는 ‘숲 속 나무 위의 집’, 갱년기 여성들을 위한 ‘엄마의 숲 산책’, 은퇴자 및 어르신의 새 출발을 돕는 ‘은빛 날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왕 바라산자연휴양림은 이달까지는 스트레스 자율신경 균형검사기로 현재 스트레스 상태를 확인해보고 숲 속을 걸으며 힐링 할 수 있는 ‘오감 숲속 힐링 체험’을 운영한다. 7월부터는 ‘치유숲길’을 본격 개방해 예비부부 및 임산부, 장애인, 치매·ADHD 환자, 아토피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파주 율곡수목원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숲’, 가족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가족숲’, 중년기 엄마의 활력증진을 위한 ‘엄마활력숲’, 예비 부모를 위한 ‘예비 부모숲’을 진행한다. 내년 정식개원에 앞서 현재는 침엽수원, 방향성식물원, 율곡정원, 사임당 치유의 숲 등 일부 구간을 임시개방해 운영하고 있다.

양주 불곡산산림욕장은 치유숲길, 명상공간, 숲속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숲태교’와 ‘나를 찾아 떠나는 숲 속 여행’ 등 인체 면역력 증진과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