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이 일정을 앞당겨 8월 넷째 주에 조기 공개된다는 소식과 함께 삼성전자가 증시에서 활짝 웃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만9000원(3.39%) 오른 240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달 10일 세운 최고가(236만1000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새 제품 출시 일정에다 다음 달 초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을 기대하는 심리가 합쳐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60%가량 늘어난 13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반도체 업종 호황에 SK하이닉스도 1200원(1.91%) 상승해 사상 최고가인 6만5400원을 찍었다.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 주가는 11.41%나 급락하면서 36만1000원에 마감했다. 21일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M’에 게임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 기능이 제외됐다는 소식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했다. 전 거래일보다 11.64포인트 오른 채 장을 시작했지만 기관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1.67포인트 내린 23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21일 오전에 있을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여부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MSCI 지수는 세계 투자자들이 추종하는 기준이다. 중국 본토 주식이 이 지수에 들어가면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갤노트8 호재 삼성전자 240만원 훌쩍
입력 2017-06-20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