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오두산 통일전망대서 ‘6·25 평화통일 기원예배’

입력 2017-06-21 00:01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이북노회협의회 관계자들이 20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6·25 평화통일 기원예배’를 드리고 통일과 화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파주=강민석 선임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은 20일 한국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6·25 평화통일기원예배’를 개최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북한 땅까지는 2㎞ 거리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낀 날씨였지만 북한 땅인 황해북도 개풍군의 건물과 능선이 선명히 보였다.

대표기도를 맡은 장경덕(군경교정선교부 서기) 목사는 “6·25전쟁 발발 이후 67년이 흐른 현재 남북한 사이의 골은 더욱 깊게 패이고 있다”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임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김동엽 전 총회장은 설교에서 “전쟁 당시 세 가지 기적이 남아있다”며 “첫째는 트루먼 대통령이 기도하면서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한 것이고 둘째는 당시 소련이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불참해 유엔이 한국전쟁에 참전할 수 있었던 것이며 셋째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에 다시 기도의 불길이 타오르고 북한이 복음화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에는 이북노회협의회 5개 노회장도 참석했다. 용천노회장 최광순 목사는 중보기도 순서에서 “남북통일이 정치나 군사적 대결이 아니라 사랑과 화해의 십자가 정신으로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파주=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사진=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