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도시 광주, ‘약자’ 보듬기 정책 선도

입력 2017-06-20 18:39
인권도시 광주광역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광주시는 휠체어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의 시내버스 이용편의와 이동권 확대를 위해 무장애(Barrier Free) 버스정류장을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저상버스가 운행하는 주요 버스정류장 25곳에서 굴곡보도와 가로화단 등 장애물을 제거하고 휠체어 대기장소와 점자블록 등을 통해 버스정차 위치를 표시하는 교통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1년까지 5년간 연차별로 105곳에서 무장애 버스정류장을 조성한다.

시는 현재 광주권 시내버스 정류장 2250여곳 중 비가림막을 갖춘 쉘터형 버스정류장은 1200여곳에 달하지만 무장애 버스정류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함께 최근 인권도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1기(2012∼2016년)에 이어 2기(2017∼2021년) ‘인권증진기본계획’을 세우고 실질적 인권증진 정책을 발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기 위해 52개 사업에 8359억원을 투입한다”며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인권증진을 체감하도록 행정의 인권화와 인권의 실질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