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민원사전예보제’ 시민 불편 줄였다

입력 2017-06-20 18:39
경남 창원시가 올해 ‘민원사전예보제’를 도입한 후 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게시되는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민원사전예보제는 시민불편 사항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파악한 뒤 사전에 전 부서에 알려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한 제도다.

창원시 행정과 열린시장실은 최근 5년간 ‘시민의 소리’에 게시된 3만5000건의 민원을 분석해 불법 주정차 단속, 축제기간 시민불편사항 등 매년 되풀이되는 민원사항에 대해 주요 키워드를 추출, 1개월 전 전 부서에 예보하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월 민원사전예보제를 시행한 결과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시민의 소리’에 게시된 민원건수가 1111건으로, 전년도(1296건)에 비해 185건(14%) 감소했다. 진해군항제 관련 교통·주차 등 불편사항에 대한 관련 부서의 선제적 조치로 진해군항제 기간 동안 ‘시민의 소리’에 게시된 민원 건수가 전년도 62건에서 18건으로 44건(70%) 감소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시는 이 같은 성과는 부서장 및 읍·면·동장이 민원사전예보제에 따라 적극적으로 시민과 소통해 예상민원을 선제적으로 해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