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선규 목사)은 19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총회회관에서 ‘개혁주의 신학에서 본 복음전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총회전도정책 개발 3개년 계획 ‘2020 전도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세미나는 총신대 문병호 이상원 교수의 기조강연, 문용식 양현표 교수와 합동신학대학원대 송인규 교수의 전도전략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문병호 교수는 ‘개혁신학과 복음전도’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개혁신학자들은 전도를 논할 때 전하는 자의 ‘무엇’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달받는 이가 ‘누구’인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그것이 곧 말씀의 온전한 선포이고 그 외 다른 전도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 교수는 “교회와 성도들이 구제와 나눔 등 사회봉사에만 머무르지 말고 사회구조 변혁에도 적극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세기 도시교회 전도전략’을 주제로 발제한 송 교수는 “도시가 빈곤 범죄 고독 등 끊임없이 문제점을 생산하지만 이를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창조적 계기로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용식 교수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성도를 지역사회 리더로 키워내는 충남 아산 송악교회 사례를 제시하며 “교회가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의 일꾼을 세우는 것이 농어촌교회의 전도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21세기 이주민 전도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교단이 이주민 사역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이주민을 위한 정부의 정책과 법 제정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글=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교회는 사회구조 변혁에도 헌신해야”… 예장합동 ‘개혁주의 신학에서 본 복음전도’ 세미나
입력 2017-06-21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