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료지구, ‘미래도시’로 뜬다… 의료관광+ICT클러스터+뉴타운

입력 2017-06-20 19:12
대구 수성의료지구 조감도. 의료, 미래산업,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대구 대표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2014년 개발을 시작한 수성의료지구(123만㎡, 수성구 대흥동)의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국내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체류형 의료관광단지와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선진국형 쇼핑테마파크, 뉴타운 등을 중심으로 미래형 도시인 스마트도시로 조성된다. 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 불리는 수성의료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8개 사업지구 중 하나다.

의료시설용지(8만여㎡)는 국내외 의료 관광객을 겨냥하는 의료관광단지로 조성되는데 현재 3개 해외투자기업 컨소시엄과 사업자 선정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성형, 라식, 임플란트, 모발이식, 건강검진 등을 하는 의료시설과 의료관광호텔뿐만 아니라 화장품, 피부관리, 미용 등 뷰티와 관련된 업체들을 입주시켜 치유와 휴식을 겸할 수 있는 스마트한 체류형 의료관광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지식기반산업시설용지(11만여㎡)에는 수도권의 아파트형 공장이나 판교테크노벨리 같은 지식산업 집적화 단지를 만들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중 대구디지털산업진흥센터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고 소규모 기업들을 위한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한전의 자회사이자 세계적인 전력·IT기업인 한전KDN 대구경북본부, 지역의 대표 게임소프트웨어 기업 라온엔터테인먼트 등도 들어온다.

도건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일 “수성의료지구 전체를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 테스트베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최고의 콘텐츠들을 모아 대구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