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문제를 잘 푸는 인재가 아닌 문제를 만들어 해결하는 창의적인 사람,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사람, 사람들과 협력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지난 3월 취임한 손상혁(사진)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총장은 20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융·복합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융·복합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한 분야만 공부한 학생들에 비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도전정신이 있다”며 “잘 모르는 것을 접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해 창의적으로 논리를 만들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안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또 “디지스트는 창의, 도전, 협력, 배려를 갖춘 융·복합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디지스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스트는 융·복합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학부과정 4년 전체를 ‘무학과 단일학부’로 운영하며 기초과학과 기초공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비교역사, 철학 등 인문사회 교육과 1인 1악기, 태권도, 기업가정신, 리더십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또 학생들의 협업적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학부 3·4학년 학생이 5명 내외로 그룹을 형성해 학부·대학원 교수, 융합연구원 소속 연구원, 외부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1년 단위의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UGRP 제도를 운영 중이다. 디지스트가 대구 발전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손 총장은 “디지스트는 대구시가 신성장 산업으로 추진하는 미래형자동차, 에너지, 의료 등의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손상혁 DGIST 총장 “창의·도전·협력 갖춘 융·복합 인재 육성 앞장”
입력 2017-06-20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