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단체관광객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 확대

입력 2017-06-19 21:07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양양국제공항 무비자 입국이 확대된다.

강원도와 법무부,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과 동계올림픽 입장권 소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양양공항 무비자 입국을 확대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무비자 입국 확대는 동계올림픽 열기 조성과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것이다.

기존 양양공항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은 제주도 방문이 포함돼야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3인 이상 단체 관광객과 올림픽 입장권을 소지한 중국인이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할 경우 제주도를 방문하지 않아도 강원도와 수도권 지역을 관광할 수 있다. 체류 기간도 10일에서 15일로 늘었다.

이와 함께 크루즈 선박 요건도 완화됐다. 현재 3일인 관광 상륙 허가 기간을 5일로 늘렸고, 3개국 이상 기항해야 하는 조건을 폐지했다.

도는 올림픽 관광객 유치와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무비자 입국 허용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불법체류자 발생을 막기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강원도는 출입국관리사무소와 경찰, 시·군 지자체와 함께 불법체류자 방지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중국 현지여행사의 철저한 신분조사, 정밀한 입국 심사 및 의심자의 입국거부 등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무비자 입국허가제도 확대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기틀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및 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며 “상하이와 광저우, 심양 등 정기 노선 개설과 전세기 취항에도 성과를 내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