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홍석현(사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해촉 절차를 밟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홍 특보가 중앙일보 쪽을 통해 사의 표명 의사를 전해왔다. 몇 차례 사의를 전달해 해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특사 자격으로 방미한 뒤 귀국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특보 임명 소식을 듣고 “저와 상의하지 않아 당황스럽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이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상황이어서 특보 임명과 관련된 연락이 안 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명확한 사의 표명 사유를 밝히진 않았다. 일각에서는 홍 전 회장이 대통령 특보 자격으로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동성 기자
靑 “홍석현 통일외교안보특보 사의 전해와 해촉 방침”
입력 2017-06-19 1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