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49·사진)가 이번에는 프로테니스 선수로 전향해 제2의 선수생활을 시작한다.
말디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지 투어 아스프리아 테니스컵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말디니는 오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스프리아 테니스컵 남자복식에 자신의 코치이자 전직 프로선수인 스테파노 란도니오(45)와 짝을 이뤄 출전한다. 말디니는 2009년 은퇴한 뒤 테니스를 시작했고,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얻어 정식 선수로 데뷔하게 됐다.
란도니오는 이탈리아 테니스 전문지 ‘테니스 이탈리아노’와의 인터뷰에서 “말디니는 재능이 넘치는 선수다. 서브와 발리 실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말디니 이번엔 프로테니스 선수로 변신
입력 2017-06-19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