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 전주, ‘인권도시’ 겸장

입력 2017-06-18 18:47
전북 전주시가 ‘인권도시’를 만들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인권전담 센터 설치와 인권보호 제도 보완 등을 뼈대로 한 인권도시 구축 기본 계획을 세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은 시민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인권친화형 전주를 만들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로드맵을 담고 있다. 전주시 인권현황 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수립됐다.

시는 인권증진 기반구축과 인권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사회적 약자와 시민 인권증진, 인권보편화를 위한 인권가치 실현 등 4개 목표를 핵심으로 담았다.

시는 전주시청 내에 인권센터를 설치하고 인권옴부즈맨 도입과 장애 인권 전문 상담원 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권영향 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인권위원회 활동도 강화한다.

교통약자인 장애인을 위해 교통편을 개선하고 아동과 청소년 여성 노인 장애인 이주여성 등의 인권보호를 위한 맞춤형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관련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와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확정했다. 앞서 용역수행기관인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전주시 인권의 비전을 ‘사람과 품격이 어우러진 인권도시’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권이 추상적 담론에 그치지 않고 현실성을 가지고 실행될 수 있도록 전주형 인권행정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취약계층 등 시민들의 인권보장이 강화된 인권행정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 8일 전주화산체육관 회의실에서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직원 6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권감수성 향상교육’을 실시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