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로사리오 4연타석 대포 쾅

입력 2017-06-17 00:22

한화 로사리오(사진)가 한국 프로야구 통산 2번째로 한경기 4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로사리오는 1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리그 kt와의 경기에 4번 타자로 출전했다. 1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며 2회초 투런포를 시작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초 솔로포, 6회초에는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초 로사리오는 또 솔로 홈런을 쳐 4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9회초 땅볼 아웃돼 기록은 멈췄다.

4연타석 홈런은 현대 유니콘스 박경완이 2000년 5월 19일 한화전에서 처음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야마이코 나바로는 2014년 6월 20일과 22일 NC와의 2 경기에 걸쳐 4차례 연속 홈런을 때렸다. 한 경기 4연타석 홈런은 박경완에 이어 로사리오가 2호다. 로사리오의 맹활약 등 활발한 타격전 끝에 한화는 kt를 15대 14로 승리했다.

한편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선수 명단을 잘못 제출하면서 이대호가 한 타석만 들어서고 투수 노경은이 4번 타자에 나서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날 조원우 롯데 감독은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최준석을 1루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현장 착오로 이대호가 1루수, 최준석이 지명타자로 적혀진 평소 라인업이 제출됐다가 적발된 것이다. 롯데는 해프닝 후유증으로 1대 2로 패했다.이상헌 기자

<16일 프로야구 전적>

△롯데 1-2 넥센 △NC 11-5 두산

△SK 2-1 삼성 △LG 9-8 KIA

△한화 15-14 k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