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해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때 송 후보자 딸이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 관계자는 16일 “송 후보자가 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송 후보자 딸이 ADD에 입사했다”며 “이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송 후보자 딸은 삼성SDI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다 2008년 ADD 연구원 공개채용에 응시했다. ADD는 당초 화공학 분야에서 2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송 후보자 딸을 포함해 3명을 채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송 후보자 딸은 당시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에서 3등을 했지만 국가유공자 자녀 가산점이 감안돼 종합 성적 2등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송 후보자는 군에서 30년 이상 근속해 국가보훈 가산점 대상자였다. ADD는 3등을 한 1명도 능력이 있고 아쉬운 측면이 있어 추가로 채용했으며, 송 후보자 딸 채용에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자 딸은 현재 ADD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송 후보자 측은 “딸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됐고, 송 후보자는 자녀 채용 과정에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이는 국회 답변자료 및 대면설명을 통해 충분히 소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최현수 군사전문기자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해군총장 재직 때 딸 국방과학연구소 입사… 野 “특혜 따져야”
입력 2017-06-16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