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어린이집 1000곳 넘어섰지만…

입력 2017-06-16 18:07
직장어린이집이 제도 도입 30년 만에 1000곳을 넘어섰다. 그러나 대부분 대기업과 공공기관 어린이집이다. 정부는 중소기업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2020년까지 100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의 직장어린이집은 총 1012곳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1987년 남녀고용평등법 제정에 따라 직장어린이집 의무이행 제도가 도입된 이래 1000곳을 돌파하는 데 30년이 걸렸다. 1012곳 중 국가와 지자체 대학병원이 운영하는 공공직장어린이집(389곳)과 대기업의 직장어린이집(513곳)이 대부분이다. 현행법상 상시근로자가 500명이 넘거나 상시 여성근로자가 300명이 넘는 대규모 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직장어린이집 설치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여러 기업이 공동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하면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지만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