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7∼18일 낮기온 상승 추세가 계속돼 대부분 지역에서 30도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비 소식은 없다.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을 찾아보기 힘들겠다.
건조한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낮에는 한때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와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광주 세종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폭염주의보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국민안전처는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많이 마시라”고 당부했다.
오후 1∼3시에는 서울·경기 전역과 인천·충청 일부 지역에 오존주의보가 내려졌으나 충북 청주를 제외하고 2∼3시간 만에 해제됐다. 오존주의보는 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발령된다. 각 지방자치단체 보건환경연구원의 문자 시스템에 가입한 주민들에게는 이날 발령 정보와 주의사항이 포함된 문자가 전송됐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주말에도 높은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오존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농도를 높이는 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오존물질이 눈이나 목,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노약자·어린이·호흡기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연 기자 jaylee@kmib.co.kr
불볕더위 계속… 대부분 지역 30도 넘어
입력 2017-06-16 17:39 수정 2017-06-16 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