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의… 30일 이임

입력 2017-06-16 18:02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남북관계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임 회장이 남북 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업인 출신의 김 회장은 2014년 10월 적십자사 총재에 취임했다.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그는 재임 기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남측 방문단 1진 단장을 맡아 금강산을 방문했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성주그룹은 2005년 독일 브랜드 ‘MCM’을 인수해 유명해졌다.

김 회장 이임식은 오는 30일 열린다. 후임 회장은 적십자사 의결 기관인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고,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받아 확정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