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첫 통합선착장… 2019년 완공

입력 2017-06-15 21:41

2019년 서울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쪽 한강 위에 들어설 통합선착장의 밑그림이 나왔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건립 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 ‘여의나루’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결과, 국내외에서 제출된 186팀의 작품 중 홍콩의 건축 스튜디오 청보글이 제출한 ‘Poetic pragmatism(시적 실용주의·사진)’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선작은 길고 가느다란 형태의 건축물로 선착장 기능과 선박을 정박하는 부잔교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물 전면은 통유리로 했으며, 지붕은 한강이 물결치듯 미세하게 구부러지고 흔들리는 모양새로 돼 있다.

심사위원장인 최문규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당선작은 기능에 충실한 실용적인 설계이면서도 한강의 흐름에 전혀 거스름이 없는 단순한 기하학적인 배치로 시시각각 변하는 한강의 새로운 풍경을 시적으로 모습으로 선사하고 있다”며 “우아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로 조성되는 여의나루 통합선착장에서는 유람선부터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선박들의 입출항이 이뤄지게 된다. 선착장 건물에는 매표소, 대기공간, 전망대, 사무소, 관제실, 상점, 카페 등도 들어선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