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는 15일 인천 부평구 새빛성결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신상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을 선출했다. 한성연은 교리와 신조가 같은 기성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가 참여하는 성결교단 연합체다.
이날 각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임원 등 72명은 만장일치로 신 총회장을 새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공동회장에는 김영수 나성 감독과 김원교 예성 총회장이, 간사에는 김진호(기성) 이관호(나성) 이강춘(예성) 총무가 각각 선임됐다.
신 대표회장은 “한성연은 이름만 갖고 자리만 유지하는 단체로 머물러선 안 된다”면서 “성결교라는 공통분모 아래 차세대 교육과 교회의 사회복지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 교회별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교단이나 한성연이 하나 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며 “한성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일치는 물론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예배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는 교회의 일치”라면서 “우리부터 먼저 같은 성결의 복음으로 하나 되자”고 독려했다.
3개 교단 관계자들은 교단명칭 공동사용 건을 임원회에 맡겨 다시 처리키로 했다. 앞서 열린 각 교단총회에선 ‘한국성결교회(OO)로 총회 명칭을 바꾸자’는 안건이 부결되거나 상정되지 않았다.
이날 한성연은 임원수련회와 신학자 모임, 목회자 체육대회, 사회복지 콘퍼런스 등 8회기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7회기 대표회장으로 활동한 이동석 전 예성 총회장에게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인천=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한성연 신임 대표회장에 신상범 기성 총회장
입력 2017-06-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