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연 신임 대표회장에 신상범 기성 총회장

입력 2017-06-16 00:00
신상범 한국성결교회연합회 대표회장이 15일 인천 부평구 새빛성결교회에서 열린 제8회 한성연 정기총회 회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한성연)는 15일 인천 부평구 새빛성결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회장에 신상범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총회장을 선출했다. 한성연은 교리와 신조가 같은 기성과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가 참여하는 성결교단 연합체다.

이날 각 교단 총회장과 부총회장, 총무, 임원 등 72명은 만장일치로 신 총회장을 새 대표회장에 추대했다. 공동회장에는 김영수 나성 감독과 김원교 예성 총회장이, 간사에는 김진호(기성) 이관호(나성) 이강춘(예성) 총무가 각각 선임됐다.

신 대표회장은 “한성연은 이름만 갖고 자리만 유지하는 단체로 머물러선 안 된다”면서 “성결교라는 공통분모 아래 차세대 교육과 교회의 사회복지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 교회별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 할지라도 교단이나 한성연이 하나 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며 “한성연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의 일치는 물론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예배에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올해 한국교회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는 교회의 일치”라면서 “우리부터 먼저 같은 성결의 복음으로 하나 되자”고 독려했다.

3개 교단 관계자들은 교단명칭 공동사용 건을 임원회에 맡겨 다시 처리키로 했다. 앞서 열린 각 교단총회에선 ‘한국성결교회(OO)로 총회 명칭을 바꾸자’는 안건이 부결되거나 상정되지 않았다.

이날 한성연은 임원수련회와 신학자 모임, 목회자 체육대회, 사회복지 콘퍼런스 등 8회기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7회기 대표회장으로 활동한 이동석 전 예성 총회장에게는 공로패를 전달했다.

인천=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