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스마트 플랜트 구축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화학 업계에선 처음으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에너지·화학 산업은 대부분 공정을 자동화한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고 있지만 스마트 플랜트는 더 진화한 개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주요 생산 거점인 SK 울산 CLX에 스마트 플랜트를 우선 도입했다. 기존 인력을 대체하기보다는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해 오차를 줄였다. 또 조기 위험감지 및 이상 징후 발견을 통해 공정운전 안정성 제고에 방점을 찍었다.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TF를 신설해 6개월 정도 적용 가능 분야를 확인했다. 그 결과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분야의 유해가스 실시간 감시, 공정안정운전 분야의 회전기계 위험예지, 스마트 공정운전 프로그램, 일하는 방식의 혁신 분야에서 스마트 워크 퍼밋 등 4개 과제를 선정했다. 과제별로 테스트를 위한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1년간 운영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CLX 전 공정은 물론 사업장 전체로 스마트 플랜트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 사업장 확대 적용에는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