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은행 계좌에 쓰나미가…” 매킬로이 캐디 돈방석에 1년 수입이 18억5000만원

입력 2017-06-16 05:03

골프 캐디는 근로조건이 좋지 않은 비정규직이다. 프리랜서로서 골프 선수와 계약이 해지되면 일자리를 잃는다. 하지만 좋은 골퍼를 만나면 상황이 달라진다.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캐디 J.P 피츠제럴드(사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만나 백만장자가 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5일(한국시간) ‘최근 1년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디 수입 순위’를 발표했다. 피츠제럴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165만 달러(18억5000만원)를 벌어들여 1위에 올랐다. PGA 투어 상금 순위로 따지면 지난 시즌 기준으로 61위에 해당한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 당시 매킬로이는 우승 상금 153만 달러에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900만 달러까지 받아 한꺼번에 1053만 달러를 가져갔다. 피츠제럴드는 매킬로이와 상금의 10%를 받는다고 계약해 105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당시 피츠제럴드는 매킬로이에게 “내 은행 계좌에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