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증거하는 평신도 지도자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
임성빈(사진) 장로회신학대 총장은 21세기 종교개혁의 과제로 ‘평신도의 의미 복원’을 꼽았다. 임 총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장로교 심포지엄에서 “성속(聖俗) 이분법에 근거한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중세 가톨릭을 방불케 하는 목회자 중심주의로 강화된 현실은 이 시대의 개혁과제”라며 장로와 집사, 여성과 청년들의 역할 확대를 제안했다.
이어 “우리는 평신도들의 민주적 참여 요구에 부응하면서 대의정치를 상징하는 장로제를 어떻게 유지해 가야할 것인가라는 시대적 과제를 떠안고 있다”면서 일부 교회에서 도입하고 있는 장로 임기제나 신임 투표제, 남·여선교회 및 안수집사회, 청년부원들의 당회 발언권 부여 같은 평신도 관련 제도 보완책을 소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과 합동 교단이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엔 양 교단 임원과 성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선규 예장합동 총회장이 설교하고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이 축도했다.
박재찬 기자
“장로와 집사, 여성과 청년 역할 확대해야”
입력 2017-06-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