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모잠비크 LNG 가스전 개발 착수

입력 2017-06-15 18:03
한국가스공사의 ‘4지구 코럴사우스 부유식액화설비’ 최종투자결정식이 지난 1일 모잠비크 마푸토에서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오른쪽 네 번째), 필리페 니우지 모잠비크 대통령(오른쪽 일곱 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한국가스공사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일 모잠비크 마푸토에서 ‘4지구 코럴사우스(Coral South) 부유식액화설비(FLNG)’ 최종투자결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5일 가스공사는 자회사인 KG모잠비크와 EEA, GALP, ENH로 구성된 컨소시엄 운영위원회 의결로 최종 투자결정을 확정했다.

모잠비크 동북부 해상 약 50㎞에 위치한 4지구는 코럴, 맘바, 아굴라 등 3개 가스전이 있다. 코럴사우스 사업은 올해부터 2047년까지 30년간 코럴가스전을 개발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판매하는 것이다. 코럴가스전에는 지난해 기준 세계 LNG 소비량(2억6000만t)의 5년치에 해당하는 13억t가량이 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10% 지분이 있는 가스공사는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18억 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가스전 개발에 이어 FLNG의 건조·운영을 통해 2022년부터 LNG 생산에 들어가면 2047년까지 25년간 연간 337만t을 생산·판매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스공사는 코럴가스전에 이어 맘바가스전 개발사업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국내 조선업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이 ‘바다 위의 LNG 생산기지’로 불리는 FLNG의 설계와 조달, 시공, 설치, 시운전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FLNG 건조기간인 약 5년간 연평균 18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은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구매·조달할 예정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