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SK하이닉스 6만원 터치… 현대차도 껑충

입력 2017-06-14 18:42 수정 2017-06-14 21:42

SK하이닉스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6만원에 닿으며 ‘동전주 신화’를 썼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0.85% 오른 5만9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이틀째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오전 개장 직후 6만원을 달성해 장중 최고가 기록을 깼다. 하이닉스반도체 시절이던 2003년 3월 26일의 주가 136원과 단순 비교하면 441배가 넘는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에 이어 3위 현대차 주가도 2.74% 올랐다. 현대차가 전날 신차 ‘코나’ 발표회를 여는 등 세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하려는 움직임에 투자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총 1위 삼성전자는 0.09%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가 꺾여 2.09포인트 내려간 2372.64에 그쳤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2385.22를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오후 들어 급격히 미끄럼을 탔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27억원, 335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은 133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2.36포인트 상승해 671.59가 됐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큰손의 역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보유 잔액이 581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후 매달 순매수를 지속,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종가 기준 외국인의 주식보유 비중은 전체 시가총액 대비 36.67%다.조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