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속초·횡성도 ‘평화의 소녀상’ 추진

입력 2017-06-14 21:08
강원도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움직임이 일고 있다. 도내에서는 2015년 강릉과 원주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데 이어 춘천과 속초, 횡성 등 3개 시·군에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준비위원회는 15일 오전 속초시청에서 준비위원회의 공식활동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연다. 준비위는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횡성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도 올해 광복절 건립을 목표로 모금운동과 예정부지 선정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춘천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다음달 4일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건립추진위는 발족과 함께 캠페인과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추진위는 1억원 정도의 기금을 모아 4000만원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위안부 문제해결과 피해자의 명예·인권 회복을 위한 교육사업에 쓸 예정이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